'구여권 심장부' TK에서 안철수에 밀려난 홍준표·유승민

한국갤럽 가상 5자 대결에서 문재인 40, 안철수 29, 홍준표 12, 유승민 5, 심상정 4

등록 2017.03.31 11:13수정 2017.04.0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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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이어 충청까지 2연승 거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47.8%로 1위를 차지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대선후보 5자 가상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선두(40%)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9%)가 11% 차이로 2위로 올라섰다. 야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문 후보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한국갤럽이 현 시점을 기준으로 각 정당 선두 주자로 '5자 가상 구도'를 조사했다. 1위의 문재인 후보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 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로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5%), 정의당 심상정 후보(2%) 순이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홍준표, 심상정 후보가 각각 3% 포인트, 2% 포인트가 하락한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유일한 상승세로 지난 주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안 후보는 소속 정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온 다른 후보들과 달리 국민의당 지지도(12%)를 크게 웃돈 수치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문재인 44%, 안철수 20%, 홍준표 15%, 유승민 3% 순으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차점자 세 후보의 지지율 합계를 압도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문 46%, 안 37%), 대구·경북(문 30%, 안 33%)에서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문 후보가 40대 이하에서, 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였다. '구여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홍준표(14%), 유승민(8%)의 지지율은 안철수 후보(33%)에게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다자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후보가 31%로 지난 주와 같은 수치로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안 후보는 지난 주보다 9%포인트 상승한 19%로 2위에 우뚝 올라섰다. 반대로 민주당 경선 중인 안희정 후보는 지난 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4%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이재명 성남시장(8%), 홍준표(4%), 김진태 의원(3%), 유승민 의원(2%), 심상정 대표(1%)가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2위로 올라선 데에는 안희정 후보의 하락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후보가 29일 자신의 텃밭인 민주당 충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면서 그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후보로 이동한 셈이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주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4%로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당(12%), 자유한국당(11%), 바른정당(5%), 정의당(4%)로 조사됐다. 없음/의견유보는 24%였다.


갤럽은 3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전화통화로 조사해 31일 발표했다.
#지지도 #대선후보 #국민의당 #더불어 #후보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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