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이 제256회 강남구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이관수 의원(오른쪽) 구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수희
이에 대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청 압수수색이 아니라 구청장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조사 후 당일 돌려준 것"이라며 "현재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수사중인 만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 같은 신 구청장의 답변에 대해 이관수 의원은 "언론에서 신연희 구청장께 제기된 논란의 문제가 사실인지 아니면 허위보도인지에 대해 직접 소명을 듣고자 질문했는데 명확히 답변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아무쪼록 앞으로 이와 같은 구설수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사결과에 승복하고 강남구민이 함께 화합해 강남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는 신연희 구청장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참석해 이 의원 발언중에 "의정활동이 아니고 재판하는 법원 같다. 여기가 검찰청이냐, 법원도 아닌데 그런 질문을 하냐"면서 "구청장 관련된 의혹은 사법기관에 맡기고 의원은 강남구 일을 하면 되는데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강남주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고 있는 구의원이 구청장을 파면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대로된 의정활동을 하라. 구청장은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본회의는 이들의 소란으로 정회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소란을 피운 주민은 강남구의회 방청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불응하다가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퇴장을 한 이후에도 한 주민은 복도에서 마침 본회의장을 들어가려는 여선웅 의원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고 이 와중에 여선웅 의원의 손목을 잡아 밀치는 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