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인시위홍성 녹색당 당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은주
강국주 녹색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남들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뜻이 없지는 않지만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다짐하는 직접행동의 의미가 더 컸다"며 "길거리에 서 있다 보면 공연히 위축될 때도 있지만 고양될 때가 더 많았고, 경적을 울리거나 차창을 내리고 손을 흔들거나 소리치는 시민들을 만나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묵묵히 2년 여의 시간을 버텨왔고, 500일이 넘는 1인 시위 현장을 지켜왔다. 당원들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2년 넘게 이어온 1인 시위를 마친다. 1인 시위를 마치며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덕산통사거리에서 1인 시위 마무리 행사를 연다.
강국주 위원장은 "마지막 날은 정당연설회 형식을 빌려 여럿이서 몇 분씩 나누어서 릴레이로 피켓을 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당원들은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먹으며 술잔이든 찻잔이든 앞에 놓고 둘러앉아 '진상규명이 되지도 않았는데 왜 그만하냐',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냐'는 등의 주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1인 시위 현장에서 떠나지만 진실규명이 민주주의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을 터이므로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싸움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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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일 간의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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