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 안전 보호에 만전"

미국과 북한 군사공격 사전 협의는 부인

등록 2017.04.12 15:42수정 2017.04.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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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한반도 정세 관련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한반도 정세 관련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이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일본 국민의 안전 보호를 강조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2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북한을 항상 최대한 주시하고 있다"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일본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에 대해 무력 행사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한반도에서 일본인의 보호와 대피가 필요할 경우를 상정해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이달 열린 미·일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이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고, 일본 측과 사전 협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분명히 부정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전날 일본 외무성이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것에 대해 "일본인의 안전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관련 정보에 주의해줄 필요를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자민당 이사회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삶과 평화를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고, 자민당은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결단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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