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야권 성향'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시화

4.12재보선 2명 당선, 국민의당 1명 입당... 여영국 의원 "논의 거쳐 가등하도록"

등록 2017.04.17 09:50수정 2017.04.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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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다수인 경남도의회에 야권 성향의 원내교섭단체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2 재보선에서 야권 성향의 2명이 당선되었고,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의원이 생기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도의원은 총 55명. 4·12 재보선 뒤 정당별 분포를 보면, 자유한국당 36명과 바른정당 13명,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지금까지 야권 성향은 민주당 김지수 의원(비례), 국민의당 전현숙 의원(비례), 정의당 여영국 의원(창원)이었는데, 이번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김성훈 의원(양산1)과 무소속 류경완 의원(남해)이 당선했다. 하선영 의원(김해)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지난 10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경상남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제2조 1항)에 보면, 의원 정수 10% 이상이 가입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5.5명 이상 가입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데, 현재 야권 성향은 6명이기에 가능하다.

이전에도 야권 성향의 원내교섭단체는 구성되어 있었다. 2008년 7월 민주당 2명과 민주노동당 2명, 진보신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비한나라당의 '새희망연대'룰 구성했고, 2010년 6월 지방선거 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으로 '민주개혁연대'를 구성해 활동했다.

2014년 지방선거 뒤 경남에서는 야권 성향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었다. 경남도의회는 옛 새누리당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있었고, 올해 들어 바른정당 원내교섭단체가 만들어졌다.


경남도의회에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별도 사무실이 제공되고, 원내대표한테 매월 100만~150만 원 가량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야권 성향 의원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적극적이다. 여영국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의향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논의를 해서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4월 12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훈 경남도의원(왼쪽)이 15일 오후 창원에서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월 12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훈 경남도의원(왼쪽)이 15일 오후 창원에서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성효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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