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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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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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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
바람이 차지도 않고
모기도 없고
모처럼 미세먼지도 덜한
그런 봄날
오래 못본 지인들과 어울려
정겹고 맛있게 취한 휴일 오후 한때
사는 게 별거라 힘든 날도 기쁜 날도 있지만
사는 게 별건가, 이렇게 마주앉아 한끼 먹으며
웃으면 그걸로 좋다 싶은 날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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