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협박 문자' 밝힌 송민순, 발신자 비공개

25일 CBS 라디오 인터뷰, 민주당 "또 진위공방 만들기"

등록 2017.04.25 10:47수정 2017.04.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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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사전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21일 공개했다. ⓒ 연합뉴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논란이 된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관계자로부터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25일 CBS <김현정의뉴스쇼>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문 후보 측 "캠프(선대위) 관계자"로부터받았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해당) 문자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관련 인터뷰 내용.

- 앞으로도 그럴 생각 없다. 자꾸 이렇게 현실정치하고 엮여서 이야기가 돌아가는 게 상당히 좀 심경이 어떠세요? 
"심경이 말할 수가 없죠.이거는 보니까 지금 이게 나오니까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내고 그래서, 내가 고발 같은걸 하려나 보다 했는데 실제 고발을 했대요."

송 전 장관은 "캠프의 사람이,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 (그런 문자를 보냈다)"라고 하면서도 "제가 이름을 지금..."이라며 발신자를 공개하진 않았다.

민주당은 송 전 장관의 발언이 무책임하다는 입장이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문자메시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선대위)본부장만해도 십수 명인데 우리가 어떻게 다 확인할 수 있겠냐"며"본인이 무책임하게 그냥 던져놓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송 전 장관이 정확히 이름을 찍어주면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권혁기 민주당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그냥 공개하면 되는 건데 송 전 장관이 또 작은 진위공방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내가 쓴 책이 근본적인 오류라고 수차 강조했다"며 "책을 쓴 사람이 그런 얘기를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해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송 전 장관은 추가로 제출한 증거 자료가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 어떤 자료를 내놓아도 사실로 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4일 송 전 장관을 명예훼손,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송민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빙하는 움직인다 #북한 인권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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