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색 표하는 홍준표 후보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 것을 요청받고 있다. 처음 난색을 표했던 홍준표 후보는 나머지 네 명의 후보들이 동참하자 결국 피켓을 들었다.
남소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5차 TV토론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가 집권하면 담배세 인하,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려고 하는데 동의하는가"라고 심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홍 후보와는 말을 섞지 않으려 했는데 토론의 룰은 국민 권리라 생각해서, 또 홍 후보가 너무 악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23일 3차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심 후보는 "담배세 인하 전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 인상 누가했나. 그 당(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했다"라며 "담배세 인상은 국민 건강 위해 끊기 위해 올려야 하는데 담배소비 줄지 않고 세수만 느는 꼼수 인상을 해서 기득권 곳간만 채워줬는데 감세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동의를 하냐 안 하냐 얘기했다"면서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은데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다"라고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