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7일 시민 3천명이 참가하는 미세먼지 대책 원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사진은 2014 희망서울 정책박람회에서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제동씨(오른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서울시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시민 3천명이 참가하는 대형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고, 박원순 시장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맑은하늘만들기시민운동본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한국독성학회, 한국실내환경학회, 한국환경분석학회 등 관공서와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같이 주최한다.
서울시가 이같은 대형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최근 들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로 보인다.
시는 이날 원탁토론이 시민 10명씩 3백여 모둠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밝혔다.
각 테이블에서 토론 참가자들이 선택한 정책의 우선순위와 그 이유에 대해 상호토론 한 뒤, 대기환경 전문가들이 의견을 보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돕는 형식이다.
각 테이블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그 내용은 5백여명의 진행도우미들이 온라인으로 전송한다.
시는 미국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4300명이 참가한 토론이 현재까지 최대 규모 토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외토론으로는 이번 토론이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를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미세먼지 해결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의 미세먼지 상황은 재난에 준하는 심각한 사안이므로 참여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려 한다"며 "시민 의견 중에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항은 곧 출범할 신정부의 정책과제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공유하기
김제동과 시민 3000명, 미세먼지 해법 찾는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