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양주 세계인의 날 기념 작은 영화 콘서트' 상영작 <굿모닝 로니>의 한 장면
샤킬
"남양주 마석 동네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형과 누나들을 통해 어릴 때부터 연극과 영화를 접했고 몇몇 단편 영화에는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했어요. 이 영화는 저의 방황과 일상을 영화화한 작품이지만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는 영화이기도 해요" 남매의 두 영화는 지난 21일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2017 남양주 세계인의 날 기념 작은 영화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이주민과 한국인 약 80명이 참석한 이 날 영화 콘서트는 강당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제대로 차단이 안 돼 영화의 3분의 1 이상을 보지 못했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관객 대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곳에 모인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한국에 와서 고생하는 거 알지?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지. 엄마 속 좀 그만 썩여."영화에서 이주여성 엄마는 간곡히 말하지만, 아들 로니는 건성건성 듣는다. 그의 대충하는 대답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주배경 청소년((탈북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중도 입국 청소년 등)들의 꿈과 미래를 잃어버린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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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외모로 판단하면 우리 상처는 더 깊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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