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소방관 직업박람회(Firefighter Career Fair)에서 한 예비 소방관이 더미(dummy) 끌기에 도전하고 있다. (출처: California Firefighter Joint Apprenticeship Committee)
여성들이 소방에 입문하게 된 시기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15년 뉴욕시 노예였던 몰리 윌리엄스(Molly Williams)라는 여성이 오셔너스 엔진 컴퍼니 11(Oceanus Engine Company 11)의 소방대원이 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920년대 후반에는 뉴저지에서 엠마 버넬(Emma Vernell)이라는 여성이 순직한 소방관이었던 남편을 따라 50세에 소방관이 되었다. 그녀는 뉴저지 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은 첫 번째 여성소방관이 됐다.
1942년 캘리포니아 산림국에는 여성으로만 구성된 첫 번째 산불화재 진압팀(Forest Firefighting Crew)이 만들어진다. 진압팀은 선임 소방관을 포함해 소방차 운전요원, 소방대원, 그리고 요리사로 구성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성소방대원들은 정규직이 아닌 의용소방대원이거나 출동이 있을 경우에만 비용을 지급받는 유급소방대원이었다.
최초로 정규직(Career) 소방관이 된 사람은 1973년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샌드라 포시에르(Sandra Forcier)라는 여성이다.
소방에 여성소방관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도 등장하게 된다. 바로 미국여성소방대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Women in Fire and Emergency Services)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