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 아이들이 복기왕 시장에게 보냈던 손편지
이재환
소식을 접한 아이들은 복기왕 아산시장에게 직접 손편지를 썼다. 시장에게 "아동센터를 지켜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아이들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K정밀은 최근 어린이재단을 통해 나누미 아동센터에 18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숙 센터장은 "일단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아산시 공무원들과 인주면장이 어린이재단 측에 아동센터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면서 "마을에 마침 빈집이 있어서 고쳐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수정 인주면장도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5년간 무상임대로 집을 빌려주겠다는 분이 나타났다"며 "어쨌든 이전할 곳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채 면장은 이어 "약간의 부족한 기금은 나누미 아동센터에서 1일 찻집을 열어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누미 아동센터는 오는 6월 29일 13시부터 20시까지 공세리 성당 앞에 있는 카페 '공세리 이야기'에서 일일 찻집을 연다. 일일 찻집을 운영해 마련한 기금은 전액 나누미 지역 아동센터의 이전과 개보수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진숙 센터장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이라 개보수 작업과 내부 인테리어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재단을 통해 모 업체가 지원한 기금 외에도 300~500만 원의 기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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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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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던 공세리 아이들 "이제 이사할 곳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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