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빌려 못 갚은 돈 줄어... 저금리 영향?

금감원, 4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발표

등록 2017.06.08 15:24수정 2017.06.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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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국내 은행에서 빌린 돈 가운데 1개월 이상 못 갚은 돈의 비율이 0.5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0%포인트 줄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 비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7.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이 비율은 작년 4월보다는 감소했고, 올해 3월 말에 비해서는 0.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된 돈은 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는 6000억원 늘었고, 작년 4월보다는 9000억원 줄었다.

기업이 우리 돈으로 빌린 돈 중에서 한 달 이상 못 갚은 돈의 비율은 0.76%로 전월 말보다는 0.05%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4월보다는 0.1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0.65%)은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4월 대비로도 0.2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9%)은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 올랐고, 작년 4월보다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가계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0.28%)은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4월보다는 0.08%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3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작년 4월보다는 0.0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에서 빌린 돈 중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09%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다만 앞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연체율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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