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화상경마장 입구에 게시되어 있는 고시문
추광규
박원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도박시설 진입금지 강조한 바 있다"
오늘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유은혜, 제윤경 의원, 김광진 전 의원,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정연욱 용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정덕 도박피해자모임 대표,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용산화상경마도박장 반대 운동이 시작된 지 1500일이 지났다"면서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긴 시간 견뎌 내주신 여러분,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박장 추방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주셨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법률과 제도상 문제 때문에 용산화상경마장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열심히 뛰어주고 계시지만 아마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화상경마와 같은 도박시설 진입금지를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새 정부는 도박장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개선, 제도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라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이 격려한 후 "긴 시간 견뎌왔던 시련과 고통이 승리로 결실을 맺을 순간이 다가왔다"면서 "저 자신, 이 불행한 사건을 하루빨리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힘을 보태겠다. 꼭 이길 수 있다. 여러분 함께 합시다"라고 응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사행산업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야당 시절 이곳 용산에 와서 해왔던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여러분들이 국회에 와서 했던 많은 이야기들, 학생들이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가슴과 머릿속에 그대로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신과 뜻이 훼손되거나 잊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의 말이 아닌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사회와도 전 보다는 진전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만간 논의 결과를 여러분께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