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사직' 전직 검사, 변협에 변호사 등록·활동

등록 2017.06.12 21:21수정 2017.06.12 21:21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후배 검사를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징계 없이 퇴직해 논란이 일었던 전직 검사들이 변호사로 활동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와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후배 여검사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직했던 윤모(47) 전 검사는 최근 변호사 등록을 마치고 개인 사무실을 냈다.

변협은 등록심사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윤 전 검사의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등록을 허가했다.

재직 당시 위법한 행동 때문에 형사소추 또는 징계를 받았던 전직 공무원이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면 변협은 심사위를 열고 등록 금지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변협 관계자는 "언론보도 외에는 위법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며 "검찰에 윤 전 검사의 위법 행위에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후배 검사를 성희롱한 의혹으로 사직한 박모(45) 전 검사도 개업 신고를 냈다.

그는 원래 변호사로 일하다가 검찰에 임용돼 휴업 상태였다. 이미 등록돼 있어 개업 신청만 받아들여지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박 전 검사는 지난해 하반기 후배 여검사에게 "데이트나 한번 하자",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 등의 말을 건넨 의혹으로 진상조사를 받던 중 '개인적 사정'을 들어 퇴직했다.

앞서 대검은 파악 결과 "윤 전 검사가 그런 농담이나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성희롱 검사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여검사 #후배검사 성희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2. 2 주민 몰래 세운 전봇대 100개, 한국전력 뒤늦은 사과
  3. 3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4. 4 요즘 6070의 휴가법은 이렇습니다
  5. 5 길거리에서 이걸 본다면, 한국도 큰일 난 겁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