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요집회LA 수요집회에서 행진 중인 하주영(자전거 기준 좌측)씨와 조용주(자전거 기준 우측)씨
3A Project
"사실 미국에 올 때부터 일이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항공사 측의 실수로 용주가 비행기를 탈 수 없어 결국 저랑 따로따로 출국하기도 했고요, LA 도착 후에도 다른 사람과 짐이 바뀌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운을 뗀 하주영씨는 "하지만 저희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계셔서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수요집회 준비를 도와주시고, 홍보도 해주시고, 미국이 어색하기만 한 저희가 적응할 수 있도록 너무 큰 도움을 주시고 계세요.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만큼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 합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용주씨는 "저도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느끼는 바가 많아요.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부터 오늘 LA 수요집회를 진행했을 때까지,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서 저희와, 또 '위안부' 할머니들과 동행해주시겠죠. 그만큼 저희의 책임감도 차곡차곡 더 쌓여가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서, 집회에서 발언하면서 사명감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청년은 현지 시간 23일 금요일, 글렌데일시의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거행한 후 본격적인 자전거 횡단에 나설 계획이다.
두 청년이 진행하는 3A Project는 일본 정부의 '위안부'에 대한 과거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Admit), 그리고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Apologize)를 요구하고, 시민들에게 할머니들과 함께 동행(Accompany)하자는 것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여름에는 두 청년이, 2016년 여름에는 세 청년이 LA에서 뉴욕까지 자전거로 횡단하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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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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