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소방관이자 조각가인 오스틴 와이셀(Austin Weishel)이 만든 소방관과 화재탐지견 청동상. "타버린 재로부터 해답을(From Ashes to Answers)"이란 제목의 이 동상은 워싱턴 DC의 한 소방서 앞에 전시돼 있다. (출처: 미 연방 소방국)
이건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소방관과 개의 관계는 마치 야구와 애플파이의 관계처럼 대단히 밀접하다.
미국에서 개가 처음으로 화재조사의 영역에 투입된 것은 1986년도부터다.
첫 화재탐지견(Accelerant Detection Canine 또는 Arson Dog)으로 알려진 매티(Mattie)는 리트리버 종으로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과 코네티컷 주 경찰국의 지원을 받아 화재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인화성 액체를 탐지하는 훈련을 받았다.
사람보다 10만 배 이상 더 뛰어난 후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개가 화재탐지견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200시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게다가 매년 시험을 통과해 자격도 갱신해야 한다. 제대로 된 화재탐지견 한 마리를 만들어내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총 2만3천 달러 (우리 돈 2500만 원) 정도다.
현재 미국에서 화재탐지견의 자격을 인증하는 기관은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 파이어 케이 나인(Fire K9), 그리고 북미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