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뱃놀이사업을 벌이고 있는 바로 그 낙동강 바로 앞의 녹조다. 이렇게 선명한 녹색빛의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정수근
이곳에 달성군은 '레포츠밸리사업'이라는 수상레저사업을 시작했다. 달성군 시설공단에서 개장한 이 수상레포츠사업은 인근 오토캠핑장사업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제법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런데 이곳에 녹조가 창궐한 것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녹조띠가 선명한 이날 녹조에 대한 아무런 주의나 제제 없이, 심지어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어린아이들도 이 물놀이체험에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안전불감증 행정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제대로 된 행정이라면 녹조띠가 선명한 강에서 수상레저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옳고, 그것은 기본일 것이다. 그런데 이곳 대구 달성군의 행정에서는 그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달성군의 용감한 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달성군이 2014년부터 시작한 야심찬 사업인 유람선 사업과 그 이듬해 시작한 쾌속선 사업 또한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녹조띠가 선명하게 깔려 독성물질을 내뿜는 문제의 남조류 수치가 높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꼭 이런 사업을 해야 할까? 환경단체의 깊은 우려도 무시하고 이들 사업을 강행한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