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사체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바닷가에서 발견된 반토막 하반신 사체
신문웅
신고를 접수 받은 태안해양경찰서는 감식반을 급파해 수사에 돌입했으나 사체가 워낙 오래 되었고 하반신 말고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아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신고 이후 반토막 사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단지 사체가 입고 있던 바지와 내복 등의 상표가 한자로 되어 있어 중국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과수의 검사 결과 사체가 오래 되어 절단보다는 부패가 오래 진행되어 연골 부분이 자연스럽게 잘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반토막 사체의 상태는 대부분 피부의 부패가 심하고 뼈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이 사체에서 DNA를 채취해 전국에 실종 신고된 DNA와 비교해 국내 실종자 일 가능성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일일이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국과수가 밝혀왔다"고 전했다.
현재 이 반토막 사체는 태안군보건의료원에 보관 중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상당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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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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