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횡단보도 앞 '그늘막 쉼터', 괜찮네"

창원시, 유동인구 많은 곳에 우선 설치 ... 인천, 천안, 화성, 대구 등지도 생겨

등록 2017.08.07 15:57수정 2017.08.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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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성산구청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사이 건널목 앞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창원시 성산구청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사이 건널목 앞에 그늘막을 설치했다.윤성효

"그늘막 쉼터, 잠시 쉬었다 가세요."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에다 땡볕이 내려쬐는 가운데 도심 횡단보도 앞에 천막으로 된 그늘막 쉼터가 만들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 남동구, 천안, 화성, 수원, 인천 부평구, 대구 등지에 그늘막이 설치된 데 이어, 7일부터 경남 창원지역 주요 횡단보도 앞에도 설치되었다.

창원시는 이날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사이 횡단보도 앞과 마산합포구 경남대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창원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 그늘막 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이번 그늘막 쉼터는 한여름 땡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보행자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그늘막은 차량 운전자의 시야와 교통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설치되었다. 창원시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하루 두 차례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안원준 창원시 행정국장은 "시민들을 위한 복지가 꼭 많은 예산을 들여 크고 요란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작지만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복지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만난 김재순(56)씨는 "요즘 너무 더워서 바깥에 출입을 할 수 없을 정도이고, 특히 횡단보도 앞에 서 있기가 힘들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 그늘막 쉼터가 생겨 훨씬 낫다. 누구 생각인지 아이디어 괜찮다"고 말했다.
#그늘막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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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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