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 평가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BS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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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다수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이 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7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에 대해서도 '불안하다'(uneasy)는 답변이 61%로 '신뢰한다'(confident)는 35%를 압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위협'이라는 응답이 60%에 달했으며,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7%로 나타났다. 반면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야 하는 위협'이라는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CBS에 따르면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자가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하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도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6일 미국 성인 남녀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