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으로 물고기를 복원 증식하여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4대강 홍보자료. 그러나 모두 거짓이다. 4대강 삽질로 인해 사진 속 물고기들은 MB표 4대강에 절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에도 모두 강바닥에 서식하는 물고기임이 보여진다.
이명박
그러나 4대강 홍보자료에서 제시한 흰수마자, 꾸구리, 가는돌고기, 돌상어,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감돌고기는 모두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여울의 강바닥에 사는 물고기다. 물고기를 증식하고 복원한들, 서식지를 사실상 '파괴'한 이상 이들은 4대강에서 살 수 없다.
이명박 장로님, 예수는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이명박 장로와 목사인 내가 읽는 성경은 같다. 그런데 왜 이명박 장로는 강을 죽이는 삽질을 했을까? 성경엔 하느님이 생명을 만드시고, 인간들에게 잘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다고 강조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생명의 터전을 파괴하는 '잘못된 일'이었다.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였다. 목사로서 생명을 파괴하는 범죄를 막는 것은 당연했다.
신학자 몰트만은 "현대 문명 가운데서 '성화'란 인간의 무책임한 파괴로부터 하느님의 피조물들을 지키는 것으로, 교회가 약한 피조물의 고통을 공적 저항을 통해 함께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약성경 에스겔서 47장9절에서는 사실상 '4대강 사업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다."강은 유기물을 안고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가 바닷물고기들의 양식이 된다. 강을 막으면 바다는 영양실조에 걸리고, 유기물이 흐르지 못하는 강은 썩게 되는 게 당연지사다. 에스겔서의 말씀을 한마디로 줄이면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4대강 재앙'은 장로인 이 전 대통령이 '강은 흘러야한다', '생명을 보존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물 폭탄이 터지기 전에 수문을 열라이미 감사원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5개 보에서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으며, 공주보 등 11개 보는 그에 대한 보수마저 부실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4대강 16개 보는 모래 위에 세워져 있다. 댐은 암반 위에 세워야 한다는 기본 상식을 무시하고 모래 위에 세운 콘크리트 덩어리가 안전할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