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명품가방 줬다는 A씨, 돈 다 갚았는데 거짓말"

YTN 금품 수뢰 의혹 보도에 정면 반박... 사업가 A씨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등록 2017.08.31 10:07수정 2017.08.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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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청년주거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꿈꿀 수 있어야 집이다'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연합뉴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 당시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 원 대 금품을 받았다는 YTN의 언론보도에 대해 "받았던 돈과 (명품가방 등에 대한) 구입대금은 모두 오래 전에 전액 지급 완료했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이 대표가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는 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등을 부담했고,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명품가방과 시계, 그리고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A씨는 이 대표의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만났다면서 이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는 "인터뷰 잘 하겠다",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따로 자료를 내 자신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A씨가 자신에게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하다 통하지 않자 언론에 잘못된 사실관계를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이 대표는 "A씨는 정치원로를 통해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동향인인데 자원해 돕고 싶다며 접근해 와 알았다"면서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 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되다 오래 전에 전액 다 갚았다"고 밝혔다. A씨가 제공했다는 명품가방 등에 대해서도 "(A씨가) 코디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왔고, (그에 대한) 구입대금을 모두 오래 전에 전액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A씨와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연결해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들을) 연결한 적도 없고, 더구나 청탁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A씨가 (금품과 명품가방 등에 대한 구입대금을) 오래 전에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A씨가 결국 언론에 일방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해 흘린 것"이라며 A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명품가방 #금품 수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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