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생가 집주인, '사생활 침해' 호소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집주인 "사생활 보호 안내문"... 거제시 "협의중"

등록 2017.09.13 11:41수정 2017.09.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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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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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이 집은 사유지로, 집 앞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윤성효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집주인이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문 앞에 트랙터를 갖다 놓았다.

문 대통령 생가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에 있다. 문 대통령이 태어났을 때 탯줄을 직접 잘라주며 산파역을 했던 추경순(88) 할머니가 생가에 살았다.

지금은 추 할머니의 작은 아들(47)이 거주하고 있다. 생가 앞에 트랙터를 갖다 놓은 때는 지난 8월부터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다. 이에 집주인이 사생활 보호를 호소했던 것이다. 관광객들은 한때 집 안으로 들어가거나 기웃거리기도 했다.

일부 관광객이 대통령 기(氣)를 받겠다며 돌담의 돌을 빼는 바람에 담이 무너지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집 앞에 트랙터를 갖다 놓고 "부탁의 말씀. 이 집(문재인 대통령 생가)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거제시는 문 대통령 취임 뒤 생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마을에 주차장과 간이화장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거제시는 "집주인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있고, 정상적인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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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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