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부터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국 처음 실시

민병희 교육감 "7년 급식 논란 끝내고 행복급식 만들어가겠다"

등록 2017.10.11 09:22수정 2017.10.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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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학교급식 확대 업무 합의사항 10월 10일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청, 강원도의회, 강원도시장군수협회가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합의했다.
고등학교 학교급식 확대 업무 합의사항10월 10일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청, 강원도의회, 강원도시장군수협회가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합의했다. 이무완

내년부터 강원도 내 고등학교 전 학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기초자치단체가 아닌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이다.

지난 10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명희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강원도청에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을 보면,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하여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 시행 시기는 2018년부터 추진, 분담비율은 식품비 기준으로 도비 40퍼센트, 시·군 40퍼센트, 도교육청 20퍼센트를 지원한다고 했다. 내년부터 도내 72개 고교생 4만여 명이 월 평균 8만4600원 내던 점심 급식비 부담이 없어지면서 강원도 유, 초, 중, 고 모든 학생 18만 5100여 명이 친환경 급식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는 학부모 부담금 약 1536억 원을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분담하는 것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011년 8월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추진해 왔다. 2012년에는 초등학교, 2013년에는 중학교로 확대했지만, 도의회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의 반대로 발목이 잡혀 번번히 미뤄져 오다 나침내 결실을 맺은 셈이다.

고교평준화와 혁신학교, 교원업무정상화에 이어 고교 친환경 급식까지 이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도민의 관심과 지지가 합의에 이르게 된 가장 큰 힘"이라면서 "이제 7년에 걸친 급식 논란을 끝내고 맛과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여 학생, 학부모, 농어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급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교 무상급식 #강원도교육청 #친환경 급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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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쓰기 교육,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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