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국, 러시아서 모인다... '접촉 가능성' 주목

최선희 북 외무성 국장, 미국 관계자들 만날까 '관심'

등록 2017.10.20 09:21수정 2017.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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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제회의에 북·미 외교 관계자 참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러시아 국제회의에 북·미 외교 관계자 참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한국과 북한, 일본의 외교 당국자와 미국의 전직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6자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9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 주최로 열리는 '핵 비확산 회의'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참여했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등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도 외교부의 북핵 관련 당국자를 파견하기로 하면서 6자 회담국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각국 정부 대표단은 서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북미 갈등이 고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미국 군사 전략자산 및 첨단무기의 한국 전개 등을 비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아시아 순방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예고하고 있다.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북한의 대미외교 책임자 최선희 국장은 다른 국가 대표단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라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 #최선희 #웬디 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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