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가을 국화로 수놓은 한반도... 홍주읍성 국화축제

등록 2017.10.30 14:53수정 2017.10.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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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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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 저물어가는 10월. 그윽한 향과 함께 가을꽃을 대표하는 국화가 전국을 수놓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 홍성에서도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주변에 국화꽃의 대향연이 열리고 있다. 우리 농업ㆍ농촌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국화 축제는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지명 천년을 맞이하고 지역의 기반인 농업을 사랑하는 농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필자는 본격적인 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오후 온통 국화꽃으로 물들어 가는 홍주읍성을 찾았다. 개장 하루 전에 찾은 전시장의 모든 준비는 끝나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장을 미리 찾은 관람객들도 있었다. 여러 가지 색깔들의 국화와 함께 입구에서부터는 국화 향이 필자의 코를 자극했다.

특히 필자의 눈길을 끄는 국화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캐릭터를 형상화해서 만든 국화들이다. 이와 함께 입국, 대륜작, 현애작등  1만여 국화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올해는 유독 날이 덥고 봄 가뭄이 심해서 국화뿐만 아니라 농작물을 키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꽃을 피운 국화들이 무척이나 예뻤다. 그러나 보는 아름다움보다 꽃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 농민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각한 봄 가뭄으로 매일같이 물을 주고 차광막을 이용해 햇빛과 병충해를 예방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지난봄부터 국화를 키우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하우스에서 국화꽃에 물을 주고 있던 한 농민은 "국화의 천진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열심히 키운 국화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국화 향에 푹 빠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주읍성에는 다양한 국화뿐만 아니라 이와 더불어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 고장답게 한우와 국화꽃이 한데 어울려 퍼포먼스를 만든 작품도 눈에 보이고, 200여 미터의 국화 터널도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화꽃을 보기 위해 홍주읍성을 찾은 김금녕씨는 "아이들과 함께 국화를 보니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고 향이 무척 강하다"며"매년 국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지만, 작품의 수준이 높고 특히 국화로 만든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주읍성에서 열리는 이번 국화 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열리며, 주요행사로는 31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품목농업인연구회 활동 경연대회, 홍성군 4-H 경진대회 그리고 지역농업의 미래에 대한 대토론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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