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학생운동은 30일 학교 정문앞에서 이인수 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경준
수원대 학생운동은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사학재단 임원이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량을 선고받은 경우, 자격을 박탈하게 되어있다"며 "사법부가 다시 한 번 이인수 총장에게 교육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고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수 총장은 자신에게 내려진 사법부의 판결에 겸허히 승복하기 바란다"며 "이제 그만 물러가라는 학생들의 명령에 따라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엄중한 목소리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수원대 학생운동은 이와 함께 "비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대학 총장이 버젓이 학생 위에 군림하는 상황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직접 총장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수원대 학생운동은 오전부터 수원대학교 정문 앞에 임시게시판을 설치해 학생들로부터 학교에 바라는 요구사항 등을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학생들은 '총장 즉각 사퇴', '등록금 인하', '총장 직선제 실현',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 시급', '이사회·총학생회의 동반 사퇴' 등의 의견 등을 제시했다.
수원대 학생운동은 이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포스트잇을 총학생회에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