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세월호에 남은 비상구 흔적

등록 2017.11.16 19:18수정 2017.11.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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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다섯 명은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차라리 천형이라고 믿고 싶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마지막 세월호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오마이뉴스>는 긴급 기획을 편성해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들에게 조그마한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좋은 기사 원고료)은 전액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후원하기) http://omn.kr/olvf [편집자말]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마지막 남은 세월호 미수습자 네 가족이 해양수산부의 수색중단을 수용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하던 유가족 뒤에는 엄청난 크기의 세월호가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세월호 내부는 수색작업과 분리작업으로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그 잔해들은 세월호 주변 곳곳에 쌓여있었다.

잔해 속 선실의 일부로 보이는 파편 위에는 오랫동안 수장된 시간으로 인해 따개비와 녹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녹슨 고철 더미 사이로 비상구와 선내 탈출 경로, 세월호 선장의 안전 안내문을 찾았다.

2014년 4월 16일에도 붙어 있었던 비상구 표시와 탈출 안내표시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중단하는 2017년 11월 16일 세월호 잔해 속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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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 미수습자가족 기자회견을 앞둔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주변으로 선체 내부에서 해체한 부속들이 널려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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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고 빛바랜 아크릴 아래에는 세월호 대피경로가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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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 미수습자가족 기자회견을 앞둔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주변으로 선체 내부에서 해체한 부속들이 널려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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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 미수습자가족 기자회견을 앞둔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내부의 모습. 내부는 해체 작업으로 텅 비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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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 미수습자가족 기자회견을 앞둔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주변으로 선체 내부에서 해체한 부속 위로 말라버린 따개비가 붙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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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 미수습자가족 기자회견을 앞둔 16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만에 세월호가 거치 되어 있다. ⓒ 이희훈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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