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보복특별위원회 소속 장제원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한 자유한국당 공개질의서’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달하기 앞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희훈
장 대변인은 그로부터 10여 분 만에 다시 논평을 내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시작 100여 일 만에 수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청와대 게시판을 "떼법 창구"라고 규정했다.
장 대변인은 "막무가내식 청원은 물론 사회윤리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까지 사회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현행 법 체계상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와 같이 현행법에 부합하지도 않는 감정적 찌꺼기가 만들어 내는 정권 입맛에 맞는 한풀이식 댓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청원'은 엄연히 법적으로 그 근거와 제한이 분명한 '법제도'"라면서 "하지만 그러한 기준에 대한 내용은 쏙 빼놓고 청와대가 '뭐든지 이루어 줄 것'처럼 과장하여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마치 해결사인 듯 공식 답변을 내놓는 것은 소통을 가장한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숭고한 생명의 문제인 낙태 문제에 있어서도 조국 민정수석이 나서 입법부의 공론화를 지시하는 듯한 포퓰리즘식 발언은 자칫 낙태 문제의 공론화가 인명 경시 풍조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엄중함을 간과한 무지의 발로"라고 조 수석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청와대는 '절대 권력 놀음'을 당장 그만두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떼법 창구로 전락하고 있는 청와대 게시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19기 수료식에서 "도망갔던 사람들도 들어왔고 나머지는 잔류 배신자들이니까 더 이상 안 받는다"며 "국회의원 몇 명 더 있더라도 선거나 정권 획득에 도움이 안 된다. 여기 있는 장제원 의원처럼 전사만 있으면 된다"고 장 대변인을 추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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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윤석열 사퇴하라, 청와대가 떼법 창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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