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툰] 史(사)람 이야기 19화: 조선 제일 춤꾼, 탁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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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위영 장교에서 춤꾼이 된 탁문한18세기 조선은 예인(藝人)의 시대였다.
양란 이후, 평화의 시기가 지속되자 경제적 풍요가 도래했고 예술이 찾아왔다. 이런 예술의 귀환은 동양의 전유물만이 아니라, 18세기 낭만주의 풍조가 지배한 서양에서도 볼 수 있었던 공유물이었다.
정조조 활약했던 탁문한은 경제적 성장 아래 예술적 풍토가 조성되었던 시기에 활약했던 조선의 예술인이었다.
금위영의 장교로 근무하며 검술에 능했던 그가, 탈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놀이로서 검무와 탈춤은 같은 공간, 같은 무대 안에서 자주 이루어졌기 때문에 둘 사이에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춤과 같은 나례공연은 철저히 천민들의 영역이었다. 팔천(八賤)으로 불리던, 광대, 기생, 백정, 무당 등이 이런 연희의 배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