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동대학교 김광래 교수
오는 6.13 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서 가톨릭관동대 김광래 교수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출마 준비하던 강릉시장 후보군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6.13 강릉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 예상 후보들은 오세봉(59) 강원도의회 의원, 김홍규(55) 강릉관동공업사 대표, 김남수(59) 전 강원도 산업경제국장, 김한근(55) 국회 법제실장, 최재규(57) 전 강원도의회 의장 등 모두 5명이다.
그러나 최근 가톨릭관동대학교 김광래 교수의 강릉시장 출마설과 함께 김 교수가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강하게 돌았다. 그동안 당 내 경선을 준비하던 예상 후보들도 진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사자인 김광래 교수도 최근 몇몇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고심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톨릭관동대 김광래 교수, 강릉시장 전략공천설에 '발칵'김 교수 사정을 잘 아는 주변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전화 통화에서 "전략공천 이야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고 중앙당 여러 인맥들로부터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맥까지 거론했다.
기존의 한국당 예상 후보자들은 강릉시당협에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와 함께 문제 제기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강릉시당원협의회(위원장 권성동) 관계자는 5일 '김 교수의 전략공천 설'에 대해 "기존 후보자들이 사실 확인과 항의를 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중앙당에서 나온 것이지 도당이나 시당에서 흘러나온 이야기가 아니다"며 "우리는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같은 전략공천설은 김 교수의 최근 왕성한 정치 활동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국가경제분과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는 김 교수와 친구 관계인 한국당 김대식 여의도 연구원장과의 인맥이 작용했다는 게 지역 내 평가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당 소속으로 강릉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은 일제히 '김 교수 전략공천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만약 그렇게 되면 이 지역은 모두 분열돼 지방선거는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일치감치 선거를 준비해 왔던 한국당 한 후보는 "원래 선거가 오면 자기 몸값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인맥을 과시하고 헛소문을 도는데 그런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김 교수를 비판했다.
당사자인 김광래 교수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나중에 연락을 드리겠다"며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정교과서 지지 이력... 공천권은 당협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