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봉과 두꺼비바위
이홍로
문수봉 암벽길에서 바라 보는 의상봉능선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봉으로 걸어갑니다. 완만한 능선길이어서 가볍게 걸어갑니다. 앞에 한 어르신이 걸어갑니다. 승가봉에서 바라 보는 의상봉능선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지나온 비봉능선길도 아름답습니다. 승가봉을 지나 피아노바위에 도착합니다. 부부가 바위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내가 "아이젠 없이 가기 어렵나요?"라고 물으니 "아래 내려가는 길은 아이젠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문수봉 아래에 도착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길은 청수동암문을 거쳐 문수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암벽길을 통하여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저는 오른쪽 암벽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조금 힘든 코스이지만 암벽길을 오르면서 바라 보는 비봉능선도 아름답고, 의상봉능선도 아름답습니다. 또한 문수봉의 명물 두꺼비바위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문수봉 암벽길을 오르기 전에 초코릿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남성들이 올라 옵니다. 남성들 뒤를 따라 암벽길을 오릅니다. 남성들이 오르다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내가 바로 뒤에 따르면서 "제가 한 장 찍어드릴까요?"라고 하니 "예, 감사합니다"라며 스마트폰을 넘겨 줍니다.
구조물을 잡고 급경사 암벽길을 올라갑니다. 오를수록 조망이 좋아집니다. 지나온 비봉능선이 한 눈에 조망됩니다. 의상봉능선도 마치 산수화처럼 아름답게 조망이 됩니다. 파란 하늘과 문수봉도 아름답습니다. 문수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남문으로 내려갑니다. 대남문에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구기동탐방지원센터까지는 계속되는 내리막길입니다. 천천히 하산하다 보니 구기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에 즐거운 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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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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