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용암동교육공동체 ‘아이품은용바윗골’ 회원들은 매월 한번 씩 마을놀이를 열고 있다.
충북인뉴스
아이품은용바윗골은 청주시 용암동 교동초등학교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도란도란 책수다'에서 시작됐다. 10명의 도란도란 회원들은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책도 읽어주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줬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해주자는 목적으로 모여 이른바 '마을놀이'도 진행했던 것.
홍윤경 대표는 "우리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마을에서 실컷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곳과 놀 거리가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특히 용암동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아래위층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마을놀이였단다. 한 달에 한번 공원이나 공터에 모여 전래놀이 등을 하며 맘껏 놀았다. 홍 대표는 "이웃집 아주머니를 이모라 부르고 특히 외동아이들은 형, 누나, 동생이 생겨서 너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매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쉬웠던 것. 책읽기도, 놀이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만난 것이 청주교육지원청의 청주교육공동체 '행복교육활동가 양성을 위한 소양과정'이었다. 홍윤경 대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취지를 알고 나서 너무 기뻤다. 특히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마을에서 엄마들이 선생님이 되어 함께 해 줄 수 있다는 말에 눈과 귀가 번쩍 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