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화들장로컬푸드는 소규모 유기농가에 도움이 된다
오창균
이와 같은 판로를 계획한다면 농사를 짓거나 귀농하려는 지역에 로컬푸드(Local Food)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수고로움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농산물꾸러미로 불리는 공동체지원농업(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의 농장도 지역의 로컬푸드 시스템을 활용하며 어린이보육시설에도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사체험도 한다. 퀘벡의 농부도 로컬푸드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이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텃밭에 쏟아 붓는 노동은 매주 우리가 생산한 채소를 먹는 가족들이 표하는 감사를 통해 보상 받는다" - 본문 중에서
그렐리네트농장은 처음부터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 농장의 규모도 2500m2(750평)의 작은 텃밭에서 시작하여 10여 년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했다. 그간의 농사의 경험과 기록으로 만들어진 <소규모 유기농을 위한 안내서>는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거리상으로 보면 한참이나 떨어져 있고 지구반대편에 있을 것 같은 캐나다 퀘벡의 그렐리네트농장은 우리와 다른 농사도 아니며 농부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소규모 유기농을 위한 안내서 - 작지만 알차게 키우는
장-마르탱 포르티에 지음, 박나리 옮김,
목수책방,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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