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이재정 의원, 성추행 언급... '미투' 확산되나

서지현 검사 폭로에 '#MeToo' 캠페인 형태로 지지의사 밝혀

등록 2018.01.30 16:00수정 2018.0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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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유서대필 가해자들 국회의원 하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거론하며 “관여했던 가해자(검사)들은 승승장구, 국회의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유서대필 가해자들 국회의원 하고 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거론하며 “관여했던 가해자(검사)들은 승승장구, 국회의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성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30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형태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지현 검사 옆에 서려고 몇 번을 썼다가 지우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면서 "페북창 열어 가득 메우고도, 핸드폰 노트페이지에 다시 옮겨다 놓고 아직도 망설인다"라고 썼다.

이어 "사실은 미투(#MeToo), 변호사였을 때도 못했던 일, 국회의원이면서도 망설이는 일"이라며 "그러나 #MeToo, 그리고 위드유(#WithYou)"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30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형태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30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형태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이재정 sns 갈무리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들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에서 글을 올린 것인데 더 자세히 적다가…"라면서 "연대의사표시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선택한 단어들을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동참을 계기로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로 시작돼 전 세계 연예계, 미술계, 정계 등으로 확산된 고발 캠페인 '미투' 바람이 한국에서도 본격화되는 것 아니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정 #미투 #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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