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직업 되어선 안 됩니다"

[인터뷰] 최유희 서초구의원 "정책연구 능력 갖춘 전문가의 의회 진출 많아야"

등록 2018.02.07 10:30수정 2018.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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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으로 지방의회에 들어와 4년여를 보내고 새로운 4년을 준비 중인 최유희 서초구의원(자유한국당, 잠원동·반포1·3·4동)을 만나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의원은 지난 4년간 서초구의회 의원 중 가장 많은 14건의 의안발의를 했다. 발의한 의안 내용은 교육, 보육, 안전 등 전문 정책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특히 "반포3동 청사 예산확보, 1ℓ 음식물쓰레기 봉투 출시, 세빛섬 영화제 추진 등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이 직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의원이 직업이 되면 각종 이권의 유혹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정책연구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의회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의원 중 의안 발의 최다... 불필요한 위원회 조례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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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희 서초구의원 최유희 서초구의원(잠원동, 반포1,3,4동)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황상윤


- 먼저 주민에게 인사한다면?
"안녕하세요! 한 해 동안 제게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년 여의 의정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민 여러분의 큰 덕분이었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주민 모든 분이 소원하시는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 그동안 어떤 의정 활동을 펼쳤나.
"4년 임기 동안 저 자신하고 했던 약속이 있습니다. '운동화 데이'라고 제가 명칭을 붙였는데, 월 1회 운동화를 신고 지역을 다니면서 민원도 받고, 또 주민도 만나고... 그날 받은 사항은 바로 의회로 와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1년에 30여 건 정도 됩니다. 이처럼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시건설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어린이공원 정비와 30년 된 아파트 스피드 재건축에 큰 노력을 기울였고 또 서초구 관내 금연지역 단속을 강화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15명의 구의원 중 14건의 최다 의안 발의를 했는데 그 의안 발의들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조례'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조례' '아동 학대 예방 및 방재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어린이 안전 관리에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 모든 일은 주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님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서초구의회 들어와서 보니 위원회가 100개가 넘는데 그 위원회들이 10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가 있는 등 엉망이었습니다. 그 위원회를 행정복지위원회 있을 때 다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90여 개의, 꼭 해야만 하는 것을 남기고 나머지 조례는 다 정리했습니다."


-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30년 넘는 반포3동 청사 건립 예산을 확보해서 지금 한창 공사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청사에서 많은 주민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강 세빛섬 영화제를 제안해 문화융성의 기반도 만들었습니다.

또 핵가족 형태를 고려해 1ℓ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출시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주민 한 분 한 분 만나며 불편한 점을 정책화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경부고속도로지하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서초구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정부, 서울시 등과 많은 협업이 이뤄져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지역구인 잠원동, 반포 1,3,4동에 체육시설과 경로당확충, 고등학교 유치도 현안 사업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책연구 할 수 없는 의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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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희 서초구의원 최유희 서초구의원이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질문을 하고 있다. ⓒ 황상윤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인가?
"지난 4년 주민과 지역 보살피며 쉴 틈 없이 지내온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저한테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을 위해서 뛰어보고 싶습니다."

- 끝으로 서초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올 한 해 모든 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의원이 직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책연구를 할 수 없는 의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이 확보되어 있어서 더욱더 주민밀착형 행정과 실용적인 정책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그런 지역 일꾼을 선택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덧붙이는 글 서초타임즈
##최유희 ##서초구의회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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