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정상부 눈꽃태백산 정상부에는 키작은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달려 순백색의 풍경을 이룬다
홍윤호
겨울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은 설악산도 아니고, 지리산도 아니고, 오대산도 아니다.
태백산이다. 다른 산들에 비해 접근이 쉽고, 제대로 된 눈꽃이 있고, 멋진 주목 군락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립공원이 되어 모든 게 무료가 되었다.
사실 국립공원이라고 다 무료는 아니다. 오래된 사찰과 문화재가 있을 경우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내야하고, 셔틀버스도 개인이나 마을에서 운영하면 버스비를 내야 한다. 그런데 이 태백산은 그런 게 없다.
태백산에 오르는 주요 코스는 당골 코스와 유일사 코스이다. 당골 코스는 각종 편의시설과 축제장, 석탄박물관 등이 몰려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유일사 코스는 가장 빠른 시간에 태백산에 오를 수 있는 코스이고 주목 군락을 잘 볼 수 있어 등산객이나 아침 일출객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두 코스를 모두 이용, 오를 때는 유일사, 내려갈 때는 당골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어느 코스로 가든 태백산의 높이에 비해 길이 그렇게 험하지는 않아 웬만하면 2~3시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