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반도 모양을 본뜬 떡이 이 대표의 앞에 놓여져 있다.
남소연
설 연휴에 노동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한국GM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가장 먼저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한국GM 군산 공장의 일방적 철수는 매우 문제 있는 행동"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철수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경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라고 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14일 '한국GM 군산 공장 철수 관련 지도부 긴급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며 당 차원의 결정 사항을 세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먼저 정의당 지도부는 한국GM 군산 공장의 일방적 철수가 매우 문제 있는 행동으로 규정했다.
추 대변인은 "이번 철수는 GM 본사 측의 부실 경영에 의한 손해를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무책임한 결정으로서, 명백히 모든 책임이 GM 측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GM은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평과 창원 등 한국GM 공장에 대한 신차 물량 배정 등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추 대변인은 "한국GM 군산 공장 철수를 비롯해 한국GM 전반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GM 노사와 지역 사회, 정부가 함께 즉각 논의에 나서야 한다"라는 '당위'에 대해 지도부가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 대변인은 "이번 철수를 GM 본사와 미국 정부가 사전에 준비했음에도 우리 측에는 결정 하루 전에 통지했다는 의혹이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는 정의당 지도부 회의 결과를 함께 전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12일 정부가 자구안을 요구하자, 다음날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폐쇄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GM 군산 공장에는 21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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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제기한 한국GM 의혹 "미 정부와 사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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