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이면 제대로 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나의 이야기로 엄마들의 현실을 드러내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기자로, '문화재' 하면 떠오르는 시민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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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인 문화재 반환운동(일제 강점기 또는 6.25전쟁 당시 강제로 빼앗긴 문화재를 찾는 일)과 관련해서도 기사를 쓰면서 바뀐 일이 많다. 우선 청와대 안에 있는 불상이 보물로 지정돼 경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불상은 데라우치 총독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강제로 경주를 벗어나 지금의 청와대에 자리 잡게 됐다.
청소년들이 일본에 찾아가 폐기하라고 외친 명성황후 살해 칼 '히젠도'에 관한 문제는 현재 국회에서 결의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엔 청소년들만 모여서 촉구했는데, 이번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와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최봉태 변호사,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결의안 통과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나의 일을 알리기 위해 문화재 관련 기사를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문화재 기사에 대한 반응보다 '인간 구진영'으로 쓰는 글들이 더 많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최승호 사장이 임명됐을 때, MBC 뉴스의 오래된 팬으로서 글 한 편을 썼다. <MBC 뉴스데스크>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기 위해 예전의 오프닝 음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기사였다(관련 기사 :
최승호 사장, <뉴스데스크> 오프닝 음악부터 바꿔라).
그러고 나서 몇 주 전에 우연히 <MBC 뉴스데스크>를 틀었는데, 오프닝 음악이 예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기사 때문에 음악을 바꾼 것인지 사내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돌아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돌아온 오프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매우 반가웠다.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계산대 앞에 놓인 담배 광고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슥 지나쳤겠지만, '정조대왕이 예찬한 서초 종자로 재배한 담뱃잎이 함유돼 있다'는 광고 글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담배 광고에 '정조'가 언급되는 것이 바람직한 지 골똘히 생각느라 그랬다. 어느덧 나는 생활 속 찰나에서도 내 생각이나 궁금증을 쉽게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됐다. 지난 1년 간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좀 더 내 목소리에 자신감을 얻게 된 듯하다.
이왕이면 제대로 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나의 이야기로 엄마들의 현실을 드러내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기자로, '문화재' 하면 떠오르는 시민기자로... 그런 욕심으로 연말에 글쓰기 강좌를 3개나 들었고, 올해 또 신청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민기자로 독자에게 인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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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다 고소장을 더 쓰네" 그래도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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