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태
"세배 돈이 없는데 어쩌누?"
"어르신들께서 올 한해도 건강하시면 그게 세배 돈입니다."
설날이 이틀 지난 일요일입니다. 문득 '마을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려야 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습니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강원도 정선으로 갈 때인 29살까지 매년 설날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세배를 올렸습니다. 끝날 즈음엔 어르신들이 세배 돈 대신 권하신 술이 행복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머님 고생 그만 씨기고, 빨리 취직해야지!"
세배를 드릴 때면 매년 반복되는 어르신들 레파토리가 지겹기도 했지만, 그게 자극제가 되었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배'에 대한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우리 고유의 어르신 공경사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우리 전통 미풍양속이 구태로 밀려난다고 느낄 때,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문득 든 생각, '화천군을 시작으로 '전통 미풍양속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면 어떨까'
이 제도가 나비효과처럼 전국에 번져, '부모를 어떻게 했다더라' 란 볼 성 사나운 뉴스가 사라진다면 한번 시도해 볼 만한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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