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이 '서울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및 의장 취임식'에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법 때문에 휴가를 사용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55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21대 서울노총 의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먼저 박 시장은 "노동자의 인간적 삶을 위해서 고민하시고 투쟁하신 김주영 노총위원장님과 산별노조위원장님 그리고 노동계 인사님들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오늘 선거법 때문에 휴가를 내 참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소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정말 좋은 관계에 있었고, 이와 관련해 서울지역 의장님의 취임식 축사를 하러 왔는데, 도대체 휴가를 내야 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 "이것이 선거법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a
▲ 기념촬영 서울시장상을 받은 모범 조합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 김철관
박 시장은 "조금 전에 제가 '서울시장상'을 드렸는데, 만약 상품을 드리면 선거법위반"이라며 "전체 인구 중 1800만 명이 노동자들이다. 5000만 인구 중에서 1800만 명이 노동자이니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비율은 따지지 않았지만, 그 만큼의 노동자 대표가 국회의원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공천권이 없는 게 유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쨌든 다음 총선에서 노동자들이 많이 국회에 들어가 선거법 좀 꼭 바꿔주길 바란다"며 "저는 노동존중특별시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부끄럽지 않게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한국노총 방침과 방향에 대해 전폭 지지를 하고, 함께 해가겠다"며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거법위반이 되니, 축사를 적어오기는 했는데 이것을 다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어쨌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