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세워진 '평화기림상'.
윤성효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공동대표 강문순·서도성, 아래 사업회)는 3월 1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제막 1년 맞이 기념행사'를 연다. 지난해 3월 1인 이곳에서 시민 성금으로 '평화기림상'이 세워졌다.
참가자들은 평화기림상 앞에서 헌화, 묵념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모으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진주버스나들이-소녀의 꿈'을 진행한다.
사업회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삼성교통의 도움으로, 3월 1일부터 3일까지 '평화의 소녀상'이 시내버스에 탑승해 진주시내 노선을 돌며 진주시민들을 만나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라 했다.
'평화의 소녀상' 나들이는 3월 1일 350번 버스, 3월 2일 150번 버스, 3월 3일 161번 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업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30명만이 남아 계신 상황이며 피해자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사업회는 미리 낸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여 굴욕적, 기만적 12·28 한·일 합의를 하루 빨리 무효화하고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했다.
부산, 오전 10시 30분 구덕운동장 주차장 행사'우리 동네 역사알기', 동아대 동아리 '역동'과 '부산 항일학생의거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 주차장에서 '부산 항일학생의거 정신계승, 3.1만세의거 99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들은 "99년 전 이 땅 곳곳에서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졌다. 3·1 만세의거는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의 분수령이었으며,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시위였다"고 했다.
또 이들은 "첫 개항지로서 일제의 조선 침략에 교두보 역할을 했던 부산에서도 서울의 시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을 시작으로 하여 만세소리가 터져 나왔다"며 "부산의 만세시위는 학생, 지역 유지층, 의열 청년, 노동자, 농민, 상인 등 전 계층이 참여하여 3월부터 4월 하순까지 지속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거족적인 만세시위에도 간악한 일제는 물러가지 않았지만, 그 시절 독립정신과 얼은 민족의 가슴 속에 남아 후대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3·1만세의거 기념행사를 하는 구덕운동장은 1940년 부산 항일학생의거가 있었던 장소다"며 "부산 항일학생의거는 일제강점기 말 전시체제 하에서 전개된 최대 규모의 항일학생의거다.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임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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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의거 99주년, 부산·창원·진주 곳곳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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