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서프러제트" 청소년 참가자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이들은 현재 선거연령 하향 등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활동가들이다. 이날 한국여성대회에서 이들은 등에 "참정권을 달라", "투표권을 달라" 등의 문구를 부착하고, 손에는 "우리는 청소년 서프러제트" 피켓을 든 채 행진에 합류했다. 여성이자 청소년이었던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며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보장하자는 피켓을 든 청소년도 있었다.
이날 한국여성대회 무대에서는 여성 청소년의 미투 발언도 진행됐다. 만 18세 청소년 ㅇ씨는 "치마길이를 지도한다며 책상에 올라가게 시킨 후 치마길이를 재고, 볼펜으로 여학생의 다리를 쿡쿡 찌르던 교사도 있었다"며 "교사에 의한 학생 성폭력은 젠더 위계 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간의 권력관계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인간다운 삶과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청소년도 참정권이 필요하다"고 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