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서산시청 앞에 등장한 '꽃상여'... "서산 환경은 죽었다"

[현장] 청정서산기원제와 서산시민 총궐기대회

등록 2018.03.13 17:01수정 2018.03.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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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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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의 환경관련시설인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광역 쓰레기 매립장 반대를 외치며 서산시청 분수광장 앞에서 지난해 12월 시작된 천막농성이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올 겨울 유난히도 추웠던 강추위 속에서도 천막농성장을 지켰던 서산지킴이단과 양대동 소각장 반대 주민, 백지와연대, 그리고 산폐장 반대 지역주민 등은 농성 100일을 맞아 13일 청정서산기원제와 '서산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앞서 서산시킴이단은 천막농성장앞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정서산기원제를 열고 천막농성 100일을 맞는 고사를 지냈다.

서산지킴이단 백다현씨는 "서산 환경을 지키자고 나선지 100일째다. 앞으로 더 투쟁의지를 되살리고 투쟁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원제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서산시가 시민의 요구대로 환경관련시설이 백지화가 될때까지 천막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청정서산기원제를 마치고, 서산시청 앞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한 상여과 만장을 들고 서산환경장례식을 치렀다.

'서산시민 총궐기대회'에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등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서산이 망가져 가고 있다', '숨막혀서 못살겠다', '산폐장 아웃', '소각장 취소하라' 등이 쓰인 20여 개의 만장과 함께 꽃상여가 그 뒤를 따랐다. 꽃상여는 장송곡 차량을 선두로 서산시청 앞을 출발해 서산터미널을 거쳐 호수공원, 그리고 서산경찰서를 거쳐 다시 서산시청 앞까지 4km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날 환경장례식에는 여.야를 떠나 지방선거 시장에 출마하는 대다수 예비후보들도 참여했다. 특히 서산시장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에는 류관곤 예비후보는 "서산시의 환경오염은 심각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것이며, 이렇게 오염된 환경을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그에 앞서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원점에서 재검토 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민주당 맹정호 예비후보는 "서산은 대기오염이 심각해서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로 인해 주민들과 시의 갈등이 심하다"면서 "서산시는 앞으로 이러한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과 함께 시민의 합의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폐장과 쓰레기 소각장 등 서산지역 환경시설물 반대를 요구하는 서산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서산시청 앞 손팻말 시위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며, 협의를 거쳐 환경부 앞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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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서산 #환경 #꽃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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