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배심원단 결정 따를 것"...당 지도부에 공 넘겨

등록 2018.03.14 07:26수정 2018.03.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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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1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심규상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연인 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관련해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국민배심원단을 통한 검증 방식을 제안했다.

배심원단 규모는 30여명으로 구성해 과반 이상의 의견에 따르는 방식이다. 배심원단 구성방식 등 세부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박 예비후보는 13일 밤 논평을 통해 "국민배심원제 건의안을 따르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검증위원회는 공정하게 국민배심원단을 구성해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국민배심원단 검증방식을 받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미 당 지도부가 박 예비후보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한데다  자칫 논란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에서 배심원제 검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 예비후보가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13일 오전부터 "당으로부터 정식으로 사퇴 권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의 '자진사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인 셈이다. 
#박수현 #민주당 #민주당 최고위 #국민배심원단 #연인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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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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