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광역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예비후보들이 수조 원이 드는 토건 공약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신공항은 기본이고 한·일 해저터널, 해저 도시 건설 등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이다. 하지만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이 부족하다거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역시 나오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살아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이번 지방선거라고 다르지 않다. 정부가 기존의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예비후보들은 너도나도 가덕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거돈 예비후보와 정경진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의 이종혁 예비후보가 대표적이다. 국책사업으로 짓겠다는 계획에서부터 민자로 공항을 만들겠다는 등 나름의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가덕신공항은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이미 결론이 난 바 있다. 당시 가덕신공항은 100점 만점의 타당성 평가에서 38.3점을 받았다.
민자로라도 짓겠다던 부산시도 결국 신공항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