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대구 4인 선거구, "이번에도 쪼개지면 안돼!"

[사진] 대구시의회 앞 4인 선거구 획정 촉구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18.03.15 12:08수정 2018.03.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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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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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최초로 4인 선거구가 도입될 수 있을까?

15일, 5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민개헌정치개혁 대구시민 행동은 대구시의회 앞에서 4인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 미래, 녹색당,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바른 미래당, 더불어민주당 등 정당 관계자도 함께했다.

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기초의회 선거구 38개 중 최대 12개까지 획정할 수 있었던 4인 선거구를 6개로 획정했다. 이를 반영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가결되면 대구에서도 6.13지방선거에 최초로 4인 선거구가 도입된다.

그러나 시의회의 전행을 고려하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2005년에는 새벽에 본회의를 소집해 4인 선거구 11개를 2인 선거구로 분할'했고, '2010년에는 경찰력을 동원해 출입을 봉쇄한 채 본회의를 열어 4인 선거구 12개를 2인 선거구로 나눠' 날치기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일당 독재에 중앙 정치의 거수기 노릇만 일삼는 지역사회에 풀뿌리 정치의 숨통을 틔워줄 4인 선거구. 삼수만에 4인 선거구의 길이 열릴 것인가? 아니면 다시 쪼개진 선거구에 지역 정치의 흑역사가 계속될 것인가? 다양한 정치와 정책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이번에는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이 #대구시의회 #4인선거구 #기자회견 #선거구획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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