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밝힌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국토부 산하 한국공항공사 지원 해외 출장 내역.
민주당
제 대변인은 "김 원장에 대한 비난 기준으로 보자면 최소한 김성태 원내대표야 말로 피감기관을 통한 해외출장이었고 갑질의 최정점에 있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라면서 "김 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 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적절한 처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원장의 외유 사실에는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은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제 대변인은 "김 원장 스스로도 논란이 된 출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에 대해 충분히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자유한국당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김 원장의 경우와는 다른 성격의 출장이라는 것이다. 비교 근거는 출장 성과가 아닌 일정이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으로 공무 출장을 하면서 출장 기간이 3박 5일, 4박 6일에 불과할 정도로 살인적인 공무일정을 소화한 경우와, (김 원장처럼) 특별한 공무 없이 유럽과 미국으로 9박 10일 외유를 하고 국회의원 임기를 불과 열흘 남겨두고 7박8일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를 한 경우를 비교하는 것은 저열한 물타기 작태일 뿐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2015년 2월 출장의 경우,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출장단에 포함되어 책정된 사항이며, 2016년 12월 출장은 국회사무처 국제국 경비를 통한 공무 출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을 향한 김 원내대표의 공세는 같은 날까지 계속 이어졌다. '땡처리' '다단계' 등 날선 표현도 이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와 함께 땡처리 나눠먹기를 하고 다단계 셀프 돈 세탁 한 정황만 봐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자신은 김 아무개 비서와 유럽으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를 떠나면서 나머지 정치자금 만저 땡처리를 하려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검찰의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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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성태 피감기관 통한 출장, 김기식 비난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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