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경남지사 선거는 4파전?

민주당 김경수, 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민중당 이병하 출마

등록 2018.04.13 16:00수정 2018.04.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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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 바른미래당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 민중당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 바른미래당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 민중당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윤성효

경남지사 선거가 윤곽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태호(55) 전 지사가 나서고, 바른미래당 김유근(44) KB코스메틱 대표와 민중당 이병하(57)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경수 의원과 김태호 전 지사의 2파전으로 예상되었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중당에서 출마 채비를 하면서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경수 의원은 아직 선거사무소는 차리지 못하고, 지역을 돌며 인사하는 등 선거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며칠 사이 예비후보였던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들과 '원팀'을 꾸려 '경남 정권교체'를 한다는 각오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하기 전에는 현수막을 걸수는 없지만 준비사무실을 낼 수 있는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서 제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사직서 제출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5월 1일까지 임시회 회기 중이다"며 "사직서 제출은 혼자 결정할 수 없고 당과 협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김 의원의 상임위 마지막 참석으로 해석되었다.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상임위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년여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된다고 하니 아무래도 얘기가 길어졌다"며 "아쉽지만 남은 이야기는 이제 경남에서 선거 과정을 통해 지역 경제와 도민의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 대안으로 밝히려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자의 국회의원직 사퇴 시한은 5월 14일까지다. 김경수 의원은 오는 17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아직 시간과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태호 전 지사는 12일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열린 '선출대회'에 참석해 공천장을 받았다. 김 전 지사는 창원호텔 옆 나래빌딩에 사무소를 내고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사무실로 썼던 곳이다.

김태호 전 지사는 오는 18~19일 사이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요즘 지역을 돌며 지역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김태호 전 지사의 최기봉 전 비서실장은 "후보는 어제 공천장을 받고 와서 지역을 돌며 여러 인사와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으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다음 주 중반 즈음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것"이라 말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홍준 전 국회의원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효력정지등가처분신청'과 '공천무효확인소송'을 내놓았다.

바른미래당은 김유근 대표를 경남지사 후보로 내세운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롯데백화점(마산) 대우컨벤셜홀에서 개편대회를 열었다. 유승민 대표는 김 대표를 인재영입했다며 소개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신청과 심사 등 과정을 거쳐 후보로 추대된다. 김 대표는 의령 출신으로 경상대를 나왔고, 2004년 진주에서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다.

민중당에서는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청 공무원으로 있다가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이 전 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진보정치의 가치를 알려내고, 공무원의 정치자유 보장 등을 위해서도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본부장은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중도사퇴했다.
#김경수 #김태호 #김유근 #이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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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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